요새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 많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반려동물 비즈니스도 더 커지고 있는 추세죠!
저희 집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구성이 조금 특이한데요ㅋㅋㅋㅋ
총 3마리로 이구아나와 코숏 장모종 고양이 두 마리와 같이 살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집안 식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는
스트리트 출신이자, 무릎냥이에 애교도 많고,
장난기도 많아서 벌이랑 놀다가 벌에 발이 쏘이기도 했던
막내 고양이 콩순이입니다.
콩순이 사진 몇장 보고 가세요 헤헤
얼마 전에 요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막내고양이가 사고를 쳤어요 😢
물론 원인은 인간한테 있어서 자업자득이긴 합니다.
저는 간만에 쇼핑하러 나갔고
콩순이는 집에서 다른 식구들과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푹 낮잠 자기 좋은 오후☀
잠 자는 콩순이를 어머니가 귀엽다고 쓰다듬었는데
콩순이가 악몽이라도 꿨는지, 아니면 자는데 건드리는게
위협적이 었는지 콩순이가 어머니의 손을 물고
몇 번이나 할퀴고 엄마가 하지 말라고 자리를 피해도 쫓아왔다고 해요.
다행히 그 자리에 있던 다른 가족들 덕분에
혈관이 다치거나 뼈에 상처를 입는 등의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사람을 잘 따르고 손길을 좋아하던 콩순이가
공격했다는 것 사실이 잘 믿기지 않더라고요.
무방비한 상태로 있던 고양이를 건든 것 자체가
사고를 불러일으킨 원인이자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같이 사는 또 다른 고양이 '까미' 가
어머니가 다치시면서 소리 지르시는 걸 보고
콩순이를 노려보고 있다가 쏜살같이 달려들어서 물고 할퀴고...
어머니를 보호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서열싸움인가? 싶기도 했는데
집안에서 제일 기세 등등해서 맨날 방방 뛰어다니던 콩순이가
이 사건 이후로 안타깝게도 살금 살금걸어 다니고 눈치도 많이 보고 있어요 😭
반면 까미는 정말 평소에 얌전하고
콩순이가 까불어도 그냥 피하고 무시하는 수더분한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들 사이에서는 의리파 고양이라고 다들 불리고 있습니다
까미는 그냥 자기 서열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일 지도 모르지만요!😂
비록 스트리트 출신이라
태어난 일이 추정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재미로 저 날의 콩순이의 일진을 한번 살펴 봤습니다.
1. 혼나는 날 💧
지글지글 불에 익은 기유일은 콩순이에게 있어서는
더 높은 서열에 있는 존재한테 호되게 혼나는 날로 보여집니다..ㅠㅠㅠ
그런데 그게 콩순이가 속한 조직 또는 환경의 룰을 거스르는 행동에 때문에
된통 혼나는 날이네요... 녀석...
2. 몸을 많이 사리게 될 것(기가 많이 죽는 모습)
안 그래도 겁이 많은 편에 속하는 콩순이ㅠㅠ
까미한테 그렇게 혼쭐이 난 후로는 한동안 작은 소리에도
화들짝 화들짝 놀라더라고요ㅠㅠ
3. 인간 싫어! 엄마 미워!😡😢
간단하게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불신이 쌓이는 모습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맨날 예쁨만 받던 고양이가
사람들한테 그렇게 혼나고, 평소에 자기보다 약한 줄 알았던
하지만 사실은 봐주고 있었던 까미한테 된통 당한 날 이었으니
주변에 불신이 쌓일 만도 합니다.
실제로 저 날은 놀라기도 많이 놀라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는지
제 방에 와서 같이 놀자고 놀자고 몇번이나 보채는 콩순이가
한동안은 구석에 들어가서 사람들한테 얼굴도 잘 안 보여줬어요.
다행히 지금은 다시 같이 놀자고도 하고
빗질도 잘 하고 간식도 잘 먹고 ㅋㅋㅋ
원래 성격인 발랄한 기회주의자로 돌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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